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이 박람회는 저의 선생님입니다”

  • 김용환 기자
  • 입력 2026.11.02 12:3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150여 곳 박람회 찾은 일본인, 14년 만에 여수 재방문
  • “섬의 미래 생각하게 하는 박람회”…15년 뒤 여수 노을 기약

여.jpg

 

세계 150곳이 넘는 박람회와 엑스포를 방문한 일본의 박람회 마니아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았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섬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며 “이 박람회는 저의 선생님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은 일본 고베 출신의 박람회 마니아 후타카미 아쓰시(二神敦) 씨다. 그는 지난 11월 1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방문해 주제섬과 국제교류섬, 해양생태섬 등 전시관을 둘러보며 세계 각국의 섬과 문화를 만났다.


여수엑스포 1호 입장객, 14년 만에 다시 여수로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일본은 물론 해외 박람회와 엑스포 150여 곳을 방문한 후타카미 씨는 여수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첫날 1호 입장객으로 이름을 남겼다. 당시 일본 언론에도 ‘여수엑스포 첫 입장객은 고베의 박람회 마니아’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두 번째로 입장하고,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는 첫 번째 입장객으로 방문하는 등 남도의 박람회와 인연을 이어 왔다.


후타카미 씨는 “2012년 엑스포 덕분에 여수를 알게 됐다”며 “14년 전 왔던 곳에 다시 와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사람들이 섬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박람회”


후타카미 씨는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세계 섬들의 역사와 문화,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살폈다. 세계 각지의 박람회를 경험한 그는 이번 섬박람회가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 ‘섬의 미래’를 꼽았다.


그는 섬이 인류의 삶에 매우 중요한 공간인 만큼 이번 박람회가 사람들에게 섬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후타카미 씨는 “우리 모두가 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 세계에 아주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섬나라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정작 섬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잘 몰랐다는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섬과 문화까지 폭넓게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라고 표현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도 남달랐다. 그가 사는 고베와 본적지인 고치현은 모두 바다와 항구를 마주한 지역이다. 바다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공간인 만큼 한 사람의 행동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세계 전체를 생각하며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화면 속 소통 아닌 진짜 소통…스태프와는 이제 친구”


후타카미 씨가 박람회에서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사람이었다. 전시를 통해 세계의 섬을 만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박람회장뿐 아니라 섬나라 사람들까지 모두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인터넷으로도 모두를 만날 수 있지만 그건 화면 속 소통일 뿐이다. 여기엔 진짜 소통이 있고, 한국 사람들이 모두 따뜻하게 맞아 줘서 다시 왔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박람회장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스태프가 이번에도 그를 알아본 일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후타카미 씨는 “9월에 만난 스태프가 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친구”라며 “여기 올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웃었다.


“15년 뒤, 다시 여수의 노을을 보는 것이 꿈”


전시관 관람을 마칠 무렵, 박람회장 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후타카미 씨에게 노을은 지난날을 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그는 “노을을 보며 지난날을 떠올리고 내일을 향해 ‘파이팅’을 다짐하기 때문에 노을이 지는 시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14년 전에는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공사 중이었는데, 앞으로 10년쯤 뒤면 또 풍경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15년쯤 뒤 다시 와서 여수의 노을을 보는 것이 제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타카미 씨의 고향인 일본 고치현도 이번 박람회 국제교류섬 2차 전시에 참여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치현 홍보관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전통주 시음 행사도 진행했다.


올해 전남과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은 고치현은 지난 10월 28일 하마다 세이지 지사와 대표단 30여 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해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의 박람회를 두루 경험한 분이 섬박람회를 ‘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박람회’로 기억해 주어 무척 뜻깊다”며 “폐막까지 남은 기간 국내외 모든 관람객이 섬의 가치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5일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막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61일간의 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4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 한국캠핑신문 & koreacamping.tv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부산관광공사, 아동양육시설에 맞춤형 러닝화 35켤레 기부
  • 구례군 산수유합창단, 시니어합창 경연대회 인기상 수상
  • 지리산 피아골, 오색 단풍과 국화 향기로 가을 물든다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이 박람회는 저의 선생님입니다”
  • 제주, 일본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첫 운영
  • 가평 청평서 제1회 어쿠스틱 음악 페스티벌 개최
  • 경기도 가족 나들이 명소 6곳…아이에게는 모험, 부모에게는 휴식
  • 제주 마을여행 카름스테이, SBS 예능으로 매력 알린다
  • 속초해수욕장에서 11월 7일 맨발걷기 행사 개최
  • 와이드앵글, 스윙 편안함 높인 골프 경량 다운 출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이 박람회는 저의 선생님입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