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고기, 보관이 맛과 안전을 결정한다
- 볶음밥부터 김치찌개까지…다음 날 또 다른 캠핑 요리로
캠핑에서 고기를 넉넉하게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돼지고기가 남는 경우가 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캠핑을 할 때는 처음에는 부족할까 걱정해 고기를 많이 준비하지만, 다른 음식과 함께 먹다 보면 결국 남은 고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은 돼지고기를 무조건 버리거나 다음 날 다시 구워 먹기만 할 필요는 없다. 제대로 보관하고 조금만 활용하면 다음 날 아침이나 점심, 또 다른 맛있는 캠핑 요리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은 돼지고기의 보관 방법이다.
구운 돼지고기는 먹고 난 뒤 오랫동안 상온에 그대로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캠핑장에서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남은 고기는 가능한 한 빨리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아이스박스나 냉장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생고기가 남았다면 다른 식재료와 섞이지 않도록 별도로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캠핑에서는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음이나 냉매가 충분한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 : 아이스박스나 밀폐용기에 남은 돼지고기를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모습]
재키창의 한마디
“남은 고기도 캠핑 요리의 중요한 재료입니다. 잘 보관하면 다음 날 새로운 한 끼가 됩니다.”
남은 돼지고기를 가장 쉽게 활용하는 방법은 볶음밥이다.
구운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김치와 함께 볶고 밥을 넣으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전날 숯불 향이 살짝 밴 돼지고기는 일반 볶음밥과는 또 다른 풍미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남은 양파나 버섯, 파프리카 등 캠핑에서 함께 구워 먹었던 채소를 더하면 훌륭한 재료가 된다. 고기와 채소를 따로 버릴 필요 없이 한데 모아 새로운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남은 재료 활용의 장점이다.
김치찌개도 좋은 방법이다.
남은 돼지고기를 냄비에 넣고 김치와 함께 끓이면 캠핑장에서 가장 든든한 다음 날 아침 메뉴가 된다. 전날 구워 먹고 남은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이 국물에 더해지면서 색다른 풍미를 낸다.
간단하게 라면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남은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라면과 함께 끓이면 한 끼 식사가 더욱 푸짐해진다.

[사진 : 남은 돼지고기와 김치, 채소를 활용해 캠핑장에서 볶음밥이나 찌개를 만드는 모습]
또 다른 방법은 돼지고기 덮밥이다.
남은 돼지고기를 양파와 함께 볶은 뒤 간장이나 소스를 더해 밥 위에 올리면 간단한 덮밥이 완성된다. 캠핑장에서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음 날 철수 준비로 바쁜 아침이나 점심에 잘 어울린다.
남은 돼지고기는 샌드위치나 또띠아 속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잘게 썬 고기에 양상추와 채소를 곁들이면 간단한 캠핑 브런치가 된다.
다만 남은 돼지고기를 다시 먹을 때는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충분히 익혀 데우는 것이 중요하다. 냄새나 색, 보관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캠핑 음식은 많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은 음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캠핑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전날 저녁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 먹었던 돼지고기가 다음 날에는 볶음밥이 되고, 김치찌개가 되고, 든든한 덮밥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 : 캠핑장에서 남은 돼지고기를 활용해 완성한 볶음밥이나 덮밥 한 접시]
맛있는 캠핑 요리는 처음 불판에 고기를 올리는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남은 재료까지 맛있게 활용하는 것, 그것도 재키창만의 캠핑 요리 비법이다.
다음 편부터는 Part 2 ‘함께 구우면 더 맛있다’가 시작된다. 돼지고기와 함께 불판 위에 올리면 더욱 맛있는 채소와 곁들임 음식의 이야기를 하나씩 소개한다. 첫 번째 주제는 「버섯은 왜 고기와 최고의 궁합일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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