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치유 전문가 한자리에…국제 학술교류와 웰니스 관광 연계
- 청주 오스코 학술행사부터 진천 아트포레 콘서트까지…충북 MICE 경쟁력 강화

충북의 산림치유 자원을 국제회의 콘텐츠로 육성하고 웰니스 관광과 연계하기 위한 ‘제3회 세계산림치유포럼(3rd World Forum on Forest Therapy)’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청주 오스코(OSCO)와 진천 아트포레 등 충북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27개국에서 총 42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95명이다. 산림치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연구자, 정책 관계자 및 현장 실무자들이 모여 산림치유와 자연 기반 건강증진, 웰니스 분야의 연구 성과와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사)세계산림치유포럼과 충북문화재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했다. 충북문화재단은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과 연계해 행사를 추진했으며, 산림치유를 충북의 특화 MICE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자연·치유 자원을 활용한 국제회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럼에 앞서 10월 25일에는 괴산과 진천의 웰니스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사전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괴산 성불산자연휴양림과 진천 참숯힐빙센터, 미르숲 등을 방문해 지역의 산림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웰니스 콘텐츠를 경험했다. 학술행사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충북의 자연치유 매력을 국제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
10월 26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원섭 세계산림치유포럼 회장,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종남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안병기 국립수목원장 등을 비롯해 산림청과 충청북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어진 학술행사에서는 수전 아부키어(Susan A. Abookire)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와 미야자키 요시후미(Yoshifumi Miyazaki) 일본 지바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기조발표에 나섰다.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 등 총 67편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산림치유의 연구 성과와 정책적 과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살펴봤다.
이번 포럼은 학술교류에 그치지 않고 산림치유와 문화예술, 관광을 결합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회의장에서 지식을 교류하는 동시에 충북의 산림과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지역의 웰니스 관광자원을 국제회의 콘텐츠로 확장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0월 27일에는 진천 아트포레에서 기념식수와 ‘세계산림치유포럼 블레싱콘서트’, 폐회식이 진행된다. 숲과 예술을 접목한 공연을 통해 산림치유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림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충북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운영도 추진됐다. 행사 주최 측은 일회용품과 인쇄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안내자료를 활용하는 한편, 개인 컵 사용 캠페인 ‘MY CUP, OUR FOREST’를 운영했다. 커피박 등 재생 자원을 활용한 참가자 기념품도 제작해 자원 절약과 폐기물 저감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의 다양한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포용적인 행사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인력과 관광자원의 활용을 통해 국제회의 개최 효과가 지역사회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산림치유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건강 증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적 배려,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산림치유 분야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자연치유 자원과 관광, 문화예술을 결합한 국제회의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림과 정원, 자연치유 등 충북이 보유한 지역 자원을 국제회의와 연계한 특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지역 관광과 방문을 유도하고, 충북만의 차별화된 MICE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신원섭 세계산림치유포럼 회장은 “세계산림치유포럼은 충북의 풍부한 산림과 치유 자원을 국제회의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을 바탕으로 충북의 특화 분야를 발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국제회의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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